2024 동아시아협력포럼

기획취지

3국 협력과 그 너머 - 동아시아 미래세대를 위한 공동 위기 대응

(Trilateral Cooperation and Beyond - Responding to Common Challenges for Future Generations of East Asia)

세계가 COVID-19 팬데믹에서 회복하고 교류가 재개되면서 글로벌 연결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초국가적 도전과제의 영향력이 상호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 또한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격차, 환경 문제, 인구 통계적 변화 등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의 도전과제를 식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보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제를 사전에 분석하고 협력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2022년 동아시아협력포럼(EACF)을 출범시켰습니다. 동아시아협력포럼(EACF)은 정부, 국제 기구, 학계 등 관련 주체를 한자리에 모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열쇠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올해 5월 한국이 주최한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의 배경과 동일한 맥락으로 개최됩니다. 한·일·중 3국이 세계 인구, 경제,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3국간 협력은 세 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과 전 세계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3국의 협력은 동아시아 지역의 역학 관계 하에서 이루어지므로, 세 국가에게 지역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과 책임이 부여됩니다.

2019년 세 정상은 3국 협력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여 협력의 혜택을 세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 정상회의에서 이 결의를 재확인했습니다. ‘한일중+X 협력’을 추진하여 3국 협력의 혜택을 세계로 확장하고자 하는 결의안의 이행을 위해 올해 EACF는 “3국 협력과 그 너머 – 동아시아 미래 세대를 위한 공동 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로 개최됩니다. 이번 포럼은 협력의 영역과 주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3국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세션 1과 2에서 저출산-고령화 사회와 기후변화-에너지-환경이 협력의 잠재 영역으로서 논의될 것입니다. 세션 3에서는 3국 협력의 주체 범위를 확대하여 미래 세대까지 아우를 것입니다.